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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시외이동권, 이번엔 길 열릴까?

김현 hyun@gjdream.com | 2016-10-27 14: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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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애우권익연구소, 광주-전남 버스 ‘Tracing Survey’ 진행
장애인 직접 조사 참여...3차 이동편의증진계획 반영

장애인 및 교통약자들을 위한 이동편의증진계획 수립을 위해 광주와 전남을 오가는 버스노선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27일 실효성 있는 이동편의증진계획 수립을 위해 장애인 당사자와 계획 수립 용역 업체가 함께 저상버스를 타고 나주와 화순을 돌며 ‘Tracing survey’ 버스 노선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Tracing survey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 동선에 함께 동행하며 보행환경 및 교통수단 등의 실태와 문제점을 직접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차 이동편의증진계획 수립에선 의료기관 이용과 직장 출퇴근 과정에서 Tracing survey가 이뤄졌다. 이어 이번 3차 이동편의증진계획 수립에는 시외를 오가는 버스 노선 Tracing survey를 진행해보자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제안이 받아들여져 처음으로 인접 시군을 오가는 버스 노선의 조사가 진행되는 것.

이번 조사는 10월 29일 오전 9시 문화전당역을 출발해 좌석02번 운행 구간을 조사하고 오후에는 지원151번 노선을 따라 화순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용역 업체 관계자 4인과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12명을 포함 약 20여 명이 함께 한다.

특히 시내만 운영하고 있는 저상버스가 시외에도 운영이 가능한지, 도로환경이나 정류장 승하차 시설 등을 중점으로 장애인 접근성과 저상버스 운행 가능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 노선에 저상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광역시’와 인접 시군 노선을 운행하는 저상버스는 전국에 한 대도 없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나주와 화순 등의 버스 노선에 저상버스가 투입될 경우 다른 광역시에도 인접 시군을 오가는 저상버스가 도입되도록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장애인인권센터 박려형 상근 활동가는 “시외를 오가는 조사는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다. 장애인 당사자들의 활발한 참여와 광주시청 및 용역 업체의 적극적인 모습에서 실효성 있는 이동편의증진계획 수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번 조사에 참여하는 고명진 씨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나주나 화순 같은 인접 시군에 저상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정부는 2007년 제1차 이동편의증진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뒤 5년마다 이동편의증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내년부터 진행되는 제 3차 이동편의증진 계획에 대한 연구용역 등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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