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윤장현 시장, 후광과 역광 사이

채정희 goodi@gjdream.com | 2017-06-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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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취임 한 달. 인사와 각종 정책에서 묵은 한이 풀린다는 호남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출신 인재들이 이렇게 많았을까싶을 정도로 잇따른 발탁에 놀랠 지경.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이렇게 쉬운 것을 수년간 당해왔나싶으니 되레 허탈할 따름이다. 대통령 한 사람의 가치를 확인하니 문재인을 향한 시선이 더욱 따사로워진 게 요즘 호남지역 정서다.

 하지만 대통령이 한 지역의 대변자일 수만은 없으니, 호남의 기대만 마냥 부풀려선 안될 일. 그래도 이전 정권에서 당한 홀대가 워낙 극심했던 터라, 최소한 ‘회복’ 수준까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호남 정치 지형에도 변화의 지렛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테다. 민주당과 국민의당간 경쟁적인 양당 구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선거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간 대결 구도로 치러진, 2006년 지방선거 후 10여 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속한 집권 민주당의 호남 성적표가 1년 전 국민의당 압승으로 끝난 총선 때완 많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재인 정부와 호남정치 지형 변화

 지방선거, 1년 여 전이다. 벌써부터 후보들 이름이 오르내린다. 광주광역시장 후보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천타천으로 여러 명이 거론된다. 최대 관심사는 현직인 윤장현 시장의 거취인데, 이미 재선 도전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다.

 취임 이후 전국 광역단체장 대상 평가에서 만년 하위권을 맴돌고, 인사 난맥 등으로 비판 여론이 비등했던 윤 시장의 재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반신반의해온 게 그간 지역 정서였다. 그럼에도 최근 윤 시장의 재선 행보엔 부쩍 자신감이 붙은 느낌이다.

 이게 문재인 정부 출범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부완 달리 호남의 이해를 적극 반영하면서 광주지역 현안들이 국정 중심으로 등장한 이후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광주시 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윤 시장의 존재감이 부각된 분위기. 문재인 후광 효과라고나 할까.

 대표적인 게 5·18과 광주형 일자리다.

 문 대통령이 취임후 5·18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 헬기 사격 등 발포 관련 진상 규명 의지 피력, 옛 도청 복원 등 현안들을 일일이 언급한 뒤 광주시와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5·18 사업들이 탄력을 받게 됐다.

 윤 시장이 줄곧 주창해온 광주형 일자리도 문재인 정부가 주목하면서 재평가 분위기다. ‘노사 대타협으로 일정한 질을 확보한 일자리 창출’이 광주형 모델인데, 청년 취업을 국정 제 1과제로 천명한 문재인 정부가 이를 확산시킬 방안을 고민하면서부터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에 광주형 일자리 확산을 위한 실태조사 및 컨설팅 등 항목으로 3억 원을 반영한 건 이같은 의지의 산물이다.



감동적 인사·적폐 청산 과제

 재선을 꿈꾸는 윤 시장으로선 새정부에서 극대화된 광주시의 위상이 천군만마와 같을 터. 국민적 지지 여론이 높은 문재인 대통령과 눈맞춤, 새정부와 동행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후광 전략으로 읽힐 법 한데, 득일지 실일지는 따져볼 일이다.

 후광은 당사자는 빛나게 하지만, 바라보는 이에겐 역광이어서 그의 존재감을 상실케 함이 자연의 이치다. 문 대통령의 후광은 어쩌면 윤 시장에겐 역광일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국민적 지지를 받는 인사만 봐도 그렇다. 문 대통령의 그것이 측근 배제, 참신한 인재 등용으로 감동과 스토리를 선사했다면, 윤 시장은 반대로 측근·비선 인사라는 딱지가 여전해 되레 초라해질 판이다. 문 대통령의 또 다른 과제인 적폐 청산-개혁 역시 윤 시장이 흉내내기 버거운 행보로 읽힌다.

 상대방의 빛은 마주선 이를 희미하게 묻을 뿐이니, 스스로 빛나야 한다.

 윤 시장이 불쏘시개로 삼을 만한 것들은 있다. 인물난으로 지지부진한 광주시 산하기관장 인사, 본청 공무원들의 갑질로 해석되는 산하기관 직원 성추행 사건 처리가 대표적이다. 감동·스토리가 있는 인선, 적폐를 청산하는 과감한 내부 개혁으로 이끌어야 가능할 일이다.

채정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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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댓글쓰기
 
류달용 (2017-06-29 03:10:16)
제 목 : 광주의 밸리이야기.

광주에서 최대주가 용어가 오일팔, 도청복원, 문화, 그리고 신종 산업용어인 벨리이다.
실리콘밸리를 카피한 자동차밸리가 먼저 출발했다.
자동차100만대 구호는 공식적으로 폐기처분되서 친환경부품으로 바뀌었다.
자동차 구호로만 팔아먹다가 한계에다다른거다.
그때도 안될일이라고 처음부터 예지했다.

최근은 에너지밸리가 하나더추가됬다.
한전이 혁신도시에 위치하니 에너지를 쉽게사용한다.
혁신도시내의 한전이 배려한소규모의 제조업시설이있다.
그곳을 에너지관련으로 거론한다.
공단으로보기에는 미흡하다..

그곳은 한전에서 내세우는 에너지집적단지이다.
광주는 대촌의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국가산단의 두단지를 에너지밸리로 가끔씩거론한다.
시,도공동산단인 빛그린산단을 자동차전용산단으로 거론하다가 들통나는것과 같은이치이다.
대촌의 두곳 에너지와 관련은 개연성에서 인정할수있겠지만 에너지밸리라는 네이밍은 혼돈을준다.
결과적으로 두밸리는 실체가없는 단어의 네이밍에 불과한것이다.

나주의 미래산단이 혁신산단으로 바뀌었다.
혁신단어가들어가니 혁신도시 근처로아는데 근10여키로를 거리에둔 왕곡면에위치한다.
영광대마, 동함평, 나주미래산단이 전남도의 투자유치과정에 문제가되서 영광과 나주는 단체장이 재선을 못하는 비운을겪었다.
광주 진곡산단 평동제2단지 공단 잘돌아간다.
산업시설 공단관련으로 헛소리하지말고 산업적으로 낙후됬다는 말하지말자.
류달용 (2017-06-29 03:09:26)
제 목 : 광주형 일자리라?

광주형일자리는 언어잔치에불과.
밸리와 같은류.
듣기는 그럴싸한대 고용자체가 증대되는 건를잡아와야지 마우스로만 조잘거리면 job이나오나 신세계 복합쇼핑몰 3.000명 어등산유원지부지 개발하면 4.000명 이런것해야지.

고용도 내쫏는데 1전비 내보내면 군인들주민수 2.000명 나가고 군용역원 200명실직.
공항공사 관련인원 300명이동.
헤드가 버켄씨해서 아는게있어야지.
강거만의 거만싫어서 겸손과 인간성봤는데 그도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