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홍수시대’ 2018 상반기에만 6500만 건

김현 hyun@gjdream.com | 2018-09-20 16: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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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비 문자 17.4%, 음성 1% 증가
스팸 81.7%는 중국에서 발신

원치 않는데 일방적으로 들어오는 광고. ‘스팸’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2018년 상반기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의 발송량, 수신량, 스팸 차단서비스 차단율 등 스팸 관련 현황을 분석한 ‘2018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분석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KISA에 신고되거나, 스팸트랩시스템에 탐지된 문자스팸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총 632만 건이었다.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784만 건, ‘이메일 스팸’은 5109만 건을 기록했다.

2017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문자스팸은 94만건(17.4%), 음성스팸은 8만건(1%) 증가한 수치다.

스팸 유형으로는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불법도박과 불법대출이, 음성스팸은 불법대출과 통신가입 유형의 스팸이 많이 발송됐다.

방통위는 음성스팸에 비해 문자스팸이 많이 증가한 이유로 최근 음성스팸 실시간 차단시스템 구축, 무작위로 음성광고를 발송하는 사업자에 대한 처벌 등 음성스팸 감축대책을 집중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자스팸으로 스팸광고 물량이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트랩 시스템에 탐지된 이메일 스팸은 총 5,109만건이다.

이 중 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58만건, 해외에서 국내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5,051만건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2017년 하반기 대비 92.2% 감소했다.

반면 해외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2017년 하반기 대비 30.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81.7%, 베트남 2.6%, 인도 1.7%, 미국 1.4% 순으로 많이 발송되었다.

보고서는 국내에서 이메일 스팸을 대량으로 발송하던 스패머가 중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동안 중국에서 발송된 한글 이메일 스팸은 약 4000만 건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문자스팸을 감축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머신러닝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을 통해 스팸 여부 판단 및 유형분류를 자동화하고, 이통사의 필터링 시스템을 우회하여 이미지 형태로 전송되는 도박스팸 차단을 강화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스팸 차단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문자스팸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량문자 발송서비스에 대해서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해 전송되는 악성스팸 및 표기의무 위반 스팸에 대한 감축목표를 재설정해 사업자의 자발적인 스팸 감축 노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스팸의 유통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량문자 발송 관련 식별번호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통신사업자와의 협의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김재영 이용자정책국장은 “스팸 유통현황 발표는 그 동안 추진해온 스팸 대응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책 마련과 사업자들의 자발적인 스팸 감축 노력을 유도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스팸을 줄이기 위한 관계기관 및 사업자들의 고생을 알고 있지만, 국민의 고충을 덜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스팸신고 및 시스템에 의해 탐지된 스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휴대전화 문자·음성스팸 및 이메일 스팸의 유통경로(발송·수신), 이통사의 스팸 차단율 조사 결과와 함께 스팸을 감축하기 위한 주요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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