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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통신원]몽골, 유라시아 대륙 중심이면서 변방 아이러니

김용현 | 2015-07-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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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전통 가옥 형태. 천막집 `게르’.

1924년 중국 몰아내고 독립
세계 두번째 사회주의 국가


 ‘흉노’라는 북방 민족의 이름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학창시절 배웠던 세계사 중 아시아 고대사에 흔하게 나오는 북방의 오랑캐 흉노.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은 흉노를 몰아내기 위해 장성을 쌓았고, 초한의 시대를 마감하고 군현제를 통해 강력한 중앙집중국가를 만들었던 ‘유방’은 죽으면서까지 흉노와는 전쟁을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바로 ‘흉노’라는 민족이 세계사의 부침을 겪고, 현재 ‘몽골’이라는 나라를 만들었다. 잠시 눈을 감고 몽골의 지정학적 위치에 대해서 상상을 해보시라! 20세기와 21세기 세계를 장악한 -현재도 장악하고 있는- 러시와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몽골은 국가가 놓여있는 위치만으로도 우리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두 강대국이 세계의 패자임을 자임하며 역사의 중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라시아 대륙 중심에 위치한 몽골은 역사의 변두리로 인식된다는 점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또한 우리에게 봄철 반갑지 않는 방문자인 황사의 발현지로만 알고 있는 몽골. 그러나 이 지역은 과거 중국과 서역을 이어주었던 실크로드의 가장 중요한 길목이었다. 모든 교역로는 몽골로 이어지던 시대가 있었으니, 세계사적으로 변방이 아닌 ‘중심’에 있던 나라가 바로 몽골이다.

 세계사의 부침 속 한가운데 있던 몽골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징기스칸’의 ‘몽골제국’을 거쳐 1세기 동안 중국을 지배했다. 몽골 민족은 중국을 지배하며 ‘원’나라를 세웠는데, ‘원나라’가 멸망하면서 몽골 민족은 세계사의 주요 무대에서 잠시 잊혀진다. 이러한 몽골이 다시 세계사의 주요 무대로 등장하는데, ‘만주족’이 중국을 지배하며 건설한 ‘청’나라가 멸망하는 과정이다.

 1911년 ‘한족’ 출신 ‘손문’의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멸망하고 중국 지역에 ‘중화민국’이 건설된다. 당대의 ‘달라이라마’를 국가수반으로 하여 제정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독립을 선언하지만 불과 7년 만에 ‘중화민국’의 외침과 제정러시아가 볼셰비키 혁명으로 붕괴되면서 몽골은 독립을 반납하게 된다. 이로 인해 몽골 민족은 아직도 중국인을 싫어한다.

 몽골의 실제 독립은 독립을 반납한 후 2년 뒤에 이루어진다. 몽골 민족의 영웅이며, 국부로 여겨지는 ‘수흐바타르’는 러시아의 반혁명군(백군)이 러시아 본토로부터 몽골 지역으로 침투하자 러시아의 혁명군(적군)과 연합하여 이를 격퇴시키고 ‘중화민국’까지 몰아내고 1921년 독립을 선언하며, 1924년 ‘몽골 인민공화국’의 완전한 독립을 선포한다. 여기서 놀라운 건 몽골이 세계 두번 째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였다는 점이다. 이후 몽골은 소련과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

 세계사의 수많은 부침 속에 독립된 국가를 건설한 몽골이다. 이러한 몽골에 파견되어 생활한 지 7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몽골에서의 생활이 짧기에 몽골의 정치, 문화, 사회 풍경을 논한다는 것이 많이 부족하다. 아직 몽골 계절의 모든 것을 즐겨보지 못한 나로서는 몽골의 풍광을 전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하기에 이 글을 읽는 독자들과 함께 ‘초원과 사막의 나라, 몽골’을 여행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글을 쓰고자 한다. 몽골에 오신 여러분을 열렬히 환영한다!

몽골=김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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