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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숲 갤러리 해림 한정선 초대전 개최

황해윤 nabi@gjdream.com | 2018-10-29 16: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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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4일까지…야생의 사고(untamed thoughts): 두 번째 이야기

해림(海林) 한정선 작가의 초대전 ‘야생의 사고 : 두 번째 이야기’(이하 야생의 사고 2)가 10월29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노원구 소재 문화 플랫폼인 ‘더숲’에서 열린다.

‘더숲’에 따르면 ‘야생의 사고 2’는 정글 자본주의라는 일상성(quotodiennete)의 존재로 하루하루 생존해 가면서 존엄성과 신성(神性)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남루한 순간을 ‘늑대의 시선’을 통해 ‘우화적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남루한 순간은 마모, 피로, 우울, 무기력, 이율배반적 욕망, 배신당한 희망 등으로 표현된다. 작가는 이러한 삶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의 사고’(untamed thoughts)를 통해 삶과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저항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늑대는 길들여지지 않는 동물로, 성찰과 저항의 상징이다.

‘야생의 사고 2’는 지난 4월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이번 초대전이 열리는 ‘더숲’은 갤러리 뿐만 아니라 카페와 세미나실과 예술영화 전용관도 구비한 복합문화 공간이다.

이번 초대전과 관련해, 한정선 작가는 “전시장인 ‘더숲’이 자리한 주변은 특히 청년 유동 인구가 많다”며 “길들여지지 않는 사고를 메시지로 하는 내 그림이 N포 세대라 불리는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존엄성 자각과 희망의 단서를 제공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작품을 이번 ‘더숲’ 초대전 포스터 작품으로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몸을 틀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고시원 원룸 침대에 웅크린 늑대를 그린 작품이다. 좁은 고시원은 야생성이 살아 있는 청춘이 길들여지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자, 청년들의 존엄성과 신성이 빛을 잃어가는 일상성의 공간이기도 하다.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해림 한정선 작가는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동양화를 전공했다. 2004년 첫 개인전 ‘여행의 탐험전’을 서울 조형 갤러리서 가졌으며 ‘한국 현대작가 2000인전’(세종문화회관, 2006년), ‘Women’s Vision’(세종문화회관, 2009년), 한·스 현대미술교류전(2016년) 등 단체전에 출품한 바 있다. 한 작가는 장흥출신 소설가 한승원 작가의 막내 동생이자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고모로도 알려져 있다. 문의 0507-1433-0206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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