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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참상 알리다 희생된 사람들

황해윤 nabi@gjdreaam.com | 2018-06-11 0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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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15일 5·18다큐멘터리 광주 상영회
‘그들의 광주, 우리의 광주’ ‘두 개의 일기’
오후 4시 광주독립영화관서…제작진과 대화도

 광주MBC(대표이사 사장 송일준)가 지난 5월11일 서울에서 5·18다큐멘터리 상영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15일 오후 4시 광주독립영화관(광주 동구 제봉로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에서 두 번째 상영회를 갖는다.

 ‘오월을 넘어 광주를 넘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는 ‘그들의 광주, 우리의 광주’(2016년 작, 기획 조현성, 연출 김철원, 촬영 김영범, 작가 김지연), ‘두 개의 일기’(2018년 작, 기획 박수인, 연출 김철원, 촬영 박재욱, 작가 유희경) 등 두 편을 상영하고, 제작진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포털에서 스토리펀딩을 함께 진행했던 ‘그들의 광주, 우리의 광주’는 광주의 참상을 알리다가 희생된 전국의 이름 없는 시민들을 조명한 프로그램이다. ‘그들의 광주, 우리의 광주’는 그동안 언론에서 다뤄진 것과는 달리 광주가 아닌 전국 각 지역에서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자 희생됐을 뿐만 아니라 5·18의 기록이나 평가에서도 배제되어온 희생자에 주목했다.

 광주 출신 배우 박철민 씨가 내레이션을 맡은 이 프로그램에서는 5·18이 끝난 지 사흘 만에 서울 종로의 기독교회관에서 광주학살을 알리는 전단을 뿌리고 투신한 고(故) 김의기 씨를 비롯해 80년 6월초 ‘광주시민의 넋을 위로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뿌리며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지만 들어주는 이가 없자 결국 분신을 통해 광주를 알린 부산 출신 노동자 고 김종태 씨 등의 삶과 죽음에 관심을 갖고 조명했다. 특히 5·18 2주기 집회를 준비했다는 이유만으로 1년간 옥고를 치르고 나온 후 정신질환이 발병한 고 김학묵, 차호정 씨의 비극은 처음 밝혀진 사실이다.

광주MBC 다큐 ‘두 개의 일기’ 중 한 장면.

 전국 16개 지역MBC에서 이례적으로 모두 방송된 ‘두 개의 일기’는 5·18 당시 시민군의 대변인으로 전두환 신군부의 불의에 맞섰던 광주 출신 윤상원 열사, 그리고 70년대 노동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대구 출신 전태일 열사, 한국 민주주의를 앞당긴 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일기를 통해 살펴본 프로그램이다. 유족들이 보관 중인 두 열사의 일기를 확보하고 주변 인물의 증언을 통해 이들의 관계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이들이 지키려 했던 가치는 무엇인지 추적했다.

 특히 전태일 열사가 가장 애틋하게 생각했던 친구 정원섭 씨를 미국에서 만나는 데 성공했다. 정 씨는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기 전 유서형식의 편지를 보낸 주인공으로 그동안 언론에 노출된 적이 없는 인물이다. 친구 전태일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무려 48년 만에 받게 되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또 11권에 달하는 윤상원 일기와 전태일의 일기 7권의 수기를 일일이 촬영해 친필 기록을 확보했다.

 광주MBC 관계자는 “방송 이외에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5·18 콘텐츠를 소개함으로써 다양한 세대가 5·18의 가치를 공유하고 그 정신을 되새기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18다큐멘터리 상영회는 관람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전화 062-360-2300.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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