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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금호타이어 노조 “해외매각 끝까지 저지”

강경남 kkn@gjdream.com | 2018-03-14 17: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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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고공농성 중단 “결사항전 대정부투쟁 나설 것”
“문재인 정부 입장 표명” 15일 민주 광주시당 농성

중국 더블스타로의 금호타이어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14일 전조합원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해외매각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을 기해 광주·곡성·평택공장에서 일제히 24시간 파업 투쟁에 들어갔다. 총파업은 15일 오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오후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저지 결의를 다졌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송신탑 위에서 진행된 고공농성을 이날부로 중단하고 지역사회 각계 각층과 결합한 연대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고공농성을 통해 채권단에 지난 13일 정오까지 해외매각 철회와 체불임금 해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한 바 있다”며 “그러나 채권단은 경영정상화란 명분으로 폐기된 노사자구안 합의와 해외매각 추진 동의를 이달 30일까지 완료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더블스타 해외자본 먹튀 매각 추진은 문재인 정부의 묵인 없이 추진할 수 없다”며 “우리는 금호타이어의 해외 먹튀 매각을 추진하는 산업은행과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오늘부로 결사항전의 대정부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고공농성을 벌인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조삼수 대표 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은 “더 큰 투쟁을 준비한다”며 고공농성을 중단하고 내려오기로 했다.

이들은 “이는 투쟁을 접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향한 투쟁의 선포다”는 점을 강조하며 “서울 산업은행, 청와대, 세종시 정부청사, 광주 옛 도청, 시내 거점 등을 오가며 투쟁을 지휘할 것이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중국 더블스타로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을 공식 발표한 이후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 산업부 등이 ‘해외매각 필요성’에 동조하며 사실상 노조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매각을 통한 외부자본 유치 외에는 법정관리를 피할 길이 없다”는 논리다.

노조는 “법정관리를 지향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해외 먹튀 자본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술 유출, 국내공장 폐쇄,대량해고 등의 피해가 뻔하다는 것이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매각은 경제논리보다 사회적 논리, 지역적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며 “채권단은 당장 해외매각을 철회하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금호타이어 정상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향후 총파업 릴레이 서울 상경투쟁, 광주 지역사회와 연대한 ‘금호타이어지키기 광주 10만 범시민대회’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15일부턴 해외매각 철회에 대한 문재인 정부·더불어민주당의 입장표명을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사에서 농성에 돌입한다.

금호타이어지회와 민주노총 광주본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농성에 앞서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블스타 매각 중단 △노동자들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조정 폐기 및 체불임금 조속한 해결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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