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돌아가는 시국(나랏꼴)을 보니…

IDIOT | 2018-03-14 15: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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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일본이 버블(거품) 경제기에서 벗어나는 등 세계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장기 저성장 침체기에 빠진 국내 고용한파는 꽃 피는 봄이 와도 계속되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8년여 만에 최저치 기록하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앞날이 막막한 청년층은 삶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가족·주변인에 대한 미안함으로 모든 걸 포기한 채 극단적 선택, 가상통화 거래 및 불법 다단계의 늪, 이민 또는 워킹할리데이 떠나는 등 잔인한 헬조선 지옥불반도는 아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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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대회 이후 4월 위기설이 흘러나오듯 지정학적위치인 동북아 화약고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되고 매우 엄중한 안보환경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풍부한 우수노동력에 불구하고 값비싼 인건비·강성노조 이미지 탓에 해외 글로벌기업은 한국 내 투자를 꺼리는 와중에 유수 대기업들은 앞다퉈 해외이전 나서고 만성적자와 경영난으로 먹튀 외국자본에 매각, 대폭적인 구조조정 여파 탓 민생경제는 바닥을 치거나 파탄나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폭증하는 가계부채는 경제위기의 뇌관이 된 지금, 미래세대 짐인 국가부채도 여기 빚더미 공화국서는 위험수위에 빨간 경고 등이 켜진 지 오래다.
최저임금 상승과 더불어 하루아침에 생존의 일터에서 내쳐지고 저출산·고령화에 더해 서민물가 고공행진에, 선거 이후 줄줄이 인상을 앞둔 공공요금은 물론 지진·화산·먹거리·대형 재난 공포, 원전 안정성 위협과 황사·미세먼지로 인한 환경훼손으로 국민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극심한 가뭄으로 참담한 고통 속 삶의 질 저하,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멈춘 산업단지와 거리의 음식점처럼 자영업자 영세업종 잇따른 폐업에서 보듯 끝이 보이질 않는 내수 부진…
이런데도 당장 발등의 불을 끄기는커녕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사이 후발국의 발밑 추격은 물론 철강, 반도체, 완성차, 조선해운업 등 고도성장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우리 주력산업이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과 사드·경제보복처럼 대내외 심한 제재와 압박으로 수출부진 등 급속히 국제경쟁력을 잃어가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엄혹한 이 와중에도 4차산업 따위 미래먹을거리 창출은 신기루마냥 장밋빛 청사진만 요란할 뿐이며 사회 도처에 조직적 갑질 관행과 신입간호원 못태워 안달난 거와 같이 학교·직장 내 폭력·왕따 악습, 세대·지역·계층간 격차와 위화감, 곪아터진 갈등과 감정의 골은 치유될 기미 대신 날로 커져가고만 있다.
당면한 현실이 이럴진대 날 선 정쟁에 혈안이 된 권력자들과 미개한 백성들은 유(柔)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선동질에 떼지어 부화뇌동하여 자고 나면 시작해 잠자리 드는 심야에 이르기까지 온종일 쉼없이 한풀이식으로 불어대는 미투가 어쨌니, 위드유가 저쨌니, DAS는 누구 거니, BBK가 누구 거니, 적폐청산이 어쩌고, 정치보복이 저쩌고, 속 편한 소리로 프로야구가 개막합네, 월드컵이 열립네,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이러쿵저러쿵, 화이트데이다, 개헌이다, 지방선거다, 뭐다… 작정하고 일부러캐면 세상에 먼지 안 나올 사람 없건만 별건수사까지 강행하며 가혹할만큼 과도한 과거털기 통해 상대를 제대로 멕이는 아작을 내며 온통 야단법석이다.
슬기로운 국난극복 위한 국민화합 대신 역풍과 분열만 야기하는 진영논리와 쌍팔년도식 구시대적 색깔론 프레임으로 흡사 경천동지할 매카시즘 광풍처럼 소모적 폭로 난타전만 떠들어대고 있으니, 나라의 국격이 참으로 걱정되고 장차 대한민국호의 나아갈 장래가 어찌될 지 야심한 밤에 잠이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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