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유감: 페미니즘은 유사신앙이다

시민X | 2017-09-13 19: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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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유감과 페미니즘

- 청춘유감에 실린 전남대 사회문제연구회 회원의 글을 보았다.
제목부터 맘에 안든다. "여성운동의 필연으로서의 반전운동" 이란 국적불명의 맞춤법 때문이다.
그냥 여성운동의 필연, 반전운동이라고 하면 부드러운 말이 되는데 말이다.
"으로서"는 사람에게 쓰는 자격을 나타내는 말이고 부사형 어미와 소유격 조사를 겹쳐쓰는 것은 일본어문법이다.

도입부부터 내 눈에 거슬렸지만 이 글이 더 거슬리는 건 페미니즘에 대한 정의다.
1. 우선 강남역 살인사건이 한국사회에 페미니즘을 등장시켰던 것은 아니다.
한국사회에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페미니즘을 주장했던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고 페미니즘을 논하는 잡지도 있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여성운동내부에서도 페미니즘을 몰랐거나 아니면 이해할 수 없었다. 소위 여성운동엘리트계급인 이화여대 출신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게 전부였다.

실질적으로 페미니즘은 여성주의라는 이름으로 1980년대부터 존재해왔는데 역사학자 전우용의 말처럼 학문적으로나 사상적으로도 전혀 완성되지 않은 두루뭉술한 트랜드수준이기 때문에 이걸 페미니스트다! 페미니즘이다! 하는 것도 우스꽝스럽다. 실질적으로 페미니즘이 주목받은 것은 호주제 폐지운동이었다. 당시 페미니스트들은 호주제폐지를 주장하면서 꺼내든 것이 제사폐지, 명절폐지, 족보폐지 같은 이슈였는데 아마도 호주제폐지에는 동의하던 많은 사람들도 그 근거로 저런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 반발심이 컸었다. 또 그런 류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대부분 기독교계 페미니스트였다는 점에서 마치 일제시대 제국주의와 함께 이땅에 들어와 계몽이라는 이름으로 식민지 조선인들을 마귀와 사탄에 휩싸인 이방인으로 묘사하던 기독교 선교사들을 연상시켰다.


2. 글쓴이의 주장대로 강남역 살인사건이 한국사회에 페미니즘을 등장시켰고 그 페미니즘이 남성의 억압아래 신음하던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자신들의 억압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부여해줬다는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서 경향신문과 한겨레에 칼럼을 기고하는 정희진이 극찬했던 메갈리아를 생각해보라.
메갈리아는 바로 글쓴이가 말하는 여성들에게 언어를 준 상징적 사건이었다.정씨는 "일베에 조직적으로 대항한 유일한 세력"이라고 극찬을 했지만 메갈리아의 탄생과 그 커뮤니티 안을 들여다보면 "일베를 조직적으로 따라한 유일한 혐오세력"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일베와 같은 탄생설화를 갖고 있고 그들이 쓰는 용어의 대부분은 일베용어다. 노무현의 투신자살을 조롱하는 무현하라, 전태일의 분신자살을 조롱하는 태일하라, 백남기의 물대포사망을 조롱하는 남기하라에서 안중근의사를 남자라는 이유로 조롱하고 장애인을 윽엑충, 동성애자 게이를 또 ㅇㄲㅗ충이라고 부르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남자아이를 조 ㅈ 린이라고 부르는 것을 여성들에게 부여해준 언어라면 더 심각해진다.

어떤 조직이든 그 조직이 어떤 사회적 연유로 탄생했고 어떤 언어적 맥락과 행동양식을 보이느냐는 그 조직이 숭상하는 이데올로기나 가치관을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테제다. 사회문제연구회이니만큼 사회적으로 이들의 주장이 어떻게 소비되고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보는 것은 사회현상을 관찰하는 데 있어 핵심 아닐까?

디씨인사이드의 연예인갤러리에서 남자연예인에 대한 악플이나 루머를 생산하던 애들이 바로 시작이다. 택시운전사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능란하게 했던 배우 류준열이 바로 그들의 첫희생양이기도 했다. 인육먹는 법을 공유하고 남자아이를 강간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부동액을 직장상사와 아버지에게 먹이겠다는 글을 올려서 사회적 논란이 된 것도 바로 메갈리아 카페에서다.

트위터와 SNS상에서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는 여성들이 늘었다. 주로 20-30대 여성들을 주축으로 일어나고 있다. 노무현을 조롱하는 ~했노나 일베어인 ~이기이기 등의 단어를 생활하는 그들중에는 인천여아살인사건을 저지른 10대 후반의 여성도 있고 후배 작가의 강간을 구경만하고 있다가 이를 자신의 웹툰 주제로 삼았던 페미전사도 있고 심지어 3년전까지 강간을 미화하던 소설을 써놓고 지금은 자신이 페미니스트니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10년전 에세이 내용을 들어 청와대 행정관사퇴를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도 있다.

3. 그렇게 해서 소통하고 연대하던 여성들은 우리 주변에 살던 평범한 여성들이 아니었다.

강남역 살인사건때 피해자의 오빠와 가족들에게 린치를 가했던 그들을 보라. 왁싱숍 살인사건 당시 피해자 유가족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유가족들에게 달려들어 악플을 남기고 조롱하던 자들이 대책위라는 이름 뒤에 숨은 메갈리아다.
모두가 국정농단에 분노해 있을 때 박근혜와 최순실의 여성성을 비난하지 말라며 풍자와 비난, 해학이 주축인 힙합가수의 촛불집회 공연을 보이콧했던 애들도 바로 그 여성들이다.
그렇게 연대하고 소통하던 여성들이 SNS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남자가 저지른 사건 범죄 기사에 대해서는 좌표를 찍어 우르르 달려들어 남성 혐오를 조장하고, 여자가 가해자로 등장하는 범죄사건에는 모르쇠하거나 "배후에 남자가 있다"식의 황당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이 그들의 연대다.

사실 그런 여성들의 연대가 남긴 혐오가 무엇인줄 아는가?
글쓴이는 남자이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해봤자 그들에게는 그저 그런 한남충일 뿐이다.
그들은 결혼한여성은 매춘부, 아이를 가진 여성은 맘충,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은 흉자명자라며 같은 여성들에 대한 혐오도 서슴치 않는다.
일베의 혐오문화를 그대로 답습해 버전업 한 그들이 페미니스트고 그들의 멘탈리스트가 페미니즘이라면 페미니즘은 일베와 같은 반사회혐오이지, 그것이 평등한 세상을 바라는 여성들의 행동이라고 하는 것은 여성성에 대한 모욕이자 조롱이다.

4. 반전과 페미니즘은 거리가 멀다.

프랑스의 극우정당 인민전선의 당수 르펜은 파시스트다.
생각해보면 평화적이고 평등을 추구해야할 페미니즘이 파시즘과 어떻게 통할 수 있느냐고 물을 수 있겟지만 이게 본질이고 현실이다.
메갈리아 파동후 페미니스트들의 행동양식을 보자. 파시즘과 다르지 않다. 파시즘이 무엇이냐?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로남불이다. 나는 되고 국민은 안된다는 것이 파시즘의 핵심골자다. 국가는 되지만 국민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파시즘이다.

이민자정책을 반대하고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이 르펜이 이끄는 인민전선의 강령이다. 르펜은 국내에 있는 페미니스트들에게도 한동안 미래의 유망한 정치인 여성주의자로 회자되곤 했다. 놀랍게도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도 주목받는 정치신인 시절에는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꼽혔었다. KBS 공영방송을 망친 이인호 이사장도 여성주의리더로 여성주의 매체에 소개된 적이 있었다. 글쓴이의 주장처럼 페미니즘과 반전이 같은 맥락이라면 차별의 시선을 잔뜩 품은 르펜이 파시스트라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반전과 페미니즘은 가까운게 아니라 거리가 멀다.
페미니즘은 어떠한 토론과 논쟁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여성운동의 상징이나 유일한 수단처럼 여겨지고 있다.
페미니스트란 이름으로 인류역사가 5천년이라는 주장은 여성운동가들 사이에서 아무런 비판이나 문제의식없이 받아들여진다. 창조과학계가 지구 나이가 6천년이라는 주장을 서슴없이 받아들이는 것과 똑같은 모습이다. 온갖 오염물질이 범벅되는 갠지스강이 만병통치약이라는 주장도 페미니스트의 주장이 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주장이 된다. 여자는 군대를 가기에 알맞는체격조건이 아니라거나 여자는 가사 육아 출산을 부담하기 때문에 군대를 가면 안된다는 기막힌 주장도 페미니스트들의 입에서 나온다.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마저도 남녀 성비를 구분지어서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을 내쫓고 운동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말을 초등학교 교사가 버젓이 한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노는 방식이 다른 차이에 불과한 현상마저도 차별의 관점으로 왜곡하는 것을 페미니스트니까 공격하지 말라며 법적 대응 운운하는 기자회견을 버젓이 하는 것이 과연 상식에 부합하고 합리적인 현상일까?

비판과 논쟁을 허용하지 않는 사상이나 가치관이 바로 파시즘이다.
혐오를 미러링이라고 우기면서 정신승리하는 것이 파시즘이 아닌가. 페미니즘은 결코 남녀성평등한 세상을 가져다주지도 않고 페미니즘을 앞세워 벌이는 혐오 또한 절대 평등한 세상을 가져올 수 없다. 여성운동이나 평등운동은 불완전하고 미숙한 페미니즘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다른 방법 다른 수단을 가져다 준다.

페미니즘 영화라고 한국 여성단체들이 극렬히 빨아줬던 헐리우드의 그 영화들에 출연한 여배우들이 하나같이 "페미니즘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에 불과하며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이퀄리스트, 휴머니스트다"라고 말하는 이유를 곱씹어 보기 바란다.

페미니즘이야말로 평화와 가장 거리가 먼 단어다. 메갈리아 파문과 페미니스트 교사 파문이 시사하는 바가 그것이다. 평화와 가장 가까운 단어라면 이런 논란이 존재할 수 있었으며 인천 여아살인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 이말이다. 그저 한 개인의 일탈일 뿐이라고???????? 웃기지 마라. 민주노총이 벌이는 "나는 페미니스트다"이벤트 웹자보에 수많은 네티즌들의 항의에 페미니즘 단체들 이름이 삭제된 것은 뭐라고 보느냐

아니 무엇보다도 페미니즘이 억압받는 여성들의 유일한탈출구라면 왜 페미니스트들은 여성들에게도 배척당하는 것인가. 왜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여성단체에는 어마어마한 후원금이 답지하지도 않는 것이며 메갈리아 기사를 실어서 구독자 수가 펑펑 줄고 있는 시사인과 오마이뉴스의 후원자에는 폭발적인 여성들의 참여가 이어지지 않는가 이말이다.

끝으로 페미니즘이 무엇이길래 경쟁업체를 처내려고 자본과 야합하는 무리수를 두어 생리대 파문을 일으켰는가 생각해봐라.

대학생 때는 다양한 사고나 이데올로기를 그대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오늘날의 젊은 극우, 청년 꼴통을 너무 많이 양산하는 것같다.

페미니즘은 차이를 차별하고 혐오를 합리화하는 정신승리의 한 일종일 뿐이다. 페미니즘이 주장하는 바를 뒤집어보라.

5. 페미니즘은 논리가 아닌 유사종교의 신앙같은 존재다.

군대문제만 해도 그렇다.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 은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지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병역법은 남성에게만 병역을 부과한다.
이퀄리스트는 남자만 부담하게 돼 있는 병역의무를 여성에게도 부담하게 하는게 평등의 원칙에 맞다고 주장한다.
페미니스트는 여자는 육아 출산 가사를 전담하고 군대갈만한 신체조건이 안되므로 모병제를 하는게 맞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페미니스트들은 육아와 가사는 남편도 분담해야 한다고 말하고 뜬금없이 남자도 임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무와 선택에 관한 내용을 뒤죽박죽 아무말이나 내뱉는 애들이 페미니스트들이다.

이퀄리스트는 가족과 가족이 만나는 결혼은 개인과 개인이 사는 동거와는 다르다고 말하고 동거로 인한 피해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더 차별을 받기 마련이다고 말한다.
하지만 페미니스트는 동거는 결혼하기 위한 예행연습이므로 적극적으로 할만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동거로 인한 여성들의 사회적 차별과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무시한다.

이퀄리스트는 가족안에서 아빠와 엄마, 아들과 딸의 역할이 다르다 말한다. 각기 역량과 재능, 가족에서의 위치가 있기 때문에 화목을 목적으로 서로의 역할을 나눈다고 말한다
페미니스트는 가족안에서 남녀 성을 나누어 차별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아빠 중심의 가부장을 반대하고 아들과 딸의 역할에 대해서도 남녀젠더관점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집안에 경제적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히 아빠가 전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자는 가사와 육아를 분담하기 때문에....

논리도 없고 맥락도 없다. 페미니스트들이 출연하는 지상파나 케이블의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거기에 출연한 페미니스트들이 하는 발언을 모니터링하면 대충 이런 맥락이 발견된다.

이들이 믿는 것은 신앙이다. 페미니즘이라는 신앙이다. 한국남성은 평균 성기사이즈가 6.9센티(실제는 9센티)라는 사실을 널리 홍보하면서 돈많은 백인남성의 큰 성기를 희망하는 양갓치라는 말을 사용한다. 강력범죄의 피해자가 여전히 남성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강력범죄중 하나인 성폭행 범죄피해자수를 강력범죄 전체 수로 왜곡해서 압도적으로 여성이 많다고 주장한다.

최근 여중생 여고생들의 끔찍한 집단폭행살인미수사건이나 아내가 남편을 독살하거나 토막살인하고 성기를 자르는 흉측한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런데 페미니스트들은 이런 사회현상에 대해 젠더적 관점에서 해석하지 못한다. 왜냐면 페미니즘은 앞서 말한 것처럼 사상체계도 아니고 학문적으로도 그냥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여성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서만 해석이 가능하고 남성이 피해를 입은 것에 적용하면 금방 자신들의 가치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사회를 바꾸고 세상을 변혁하는 변혁운동이론은 어떠한 사회현상에 적용하든지 논리적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강남역 살인사건이 여혐살인사건이라는 주장의근거에는 그냥 가해자가 "여성을 미워했다"라는 것과 "남자 손님들을 거르고 7번째로 들어온 여성을 살해했다"는 두가지 이유다. 그런데 수십년간 범죄 프로파일링을 했던 경찰의 주장을 단 두가지 근거를 갖고 무시한다. 약자에 대한 혐오를 여성혐오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심지어 페미니즘과 관련된 이론서에서 언급한 미소지니를 자기들 맘대로 독특한 해석체계를 들여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행동양태와 그들의 발언습관, 주장과 구호를 살펴봤을 때 페미니즘은 여성운동으로서 채택되어서는 안되고 젠더혐오를 부추기는 유희의 한 방편일 뿐이다.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혐오의 대상으로 규정하면서 남성과 평등한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을 바란다는 것은
국민을 위한다면서 국민을 탄압하는 파시즘과 너무 똑같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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